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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비서 디바이스의 미래는? -2SmartTech 2019. 5. 10. 23:18
앞서 "2018/10/06 - [SmartTech] - 음성비서 디바이스의 미래는? -1"에서 음성비서 디바이스에 대해서 얘기했었는데, 이제서야 두번째 글을 적어보네요.
며칠 전에 LGU+에서 스마트 스피커를 공개했는데, 마블(디즈니사)과 협업으로 눈에 보이는 스마트 스피커를 런칭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를 음성 비서 스피커에 녹여냈다는 점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가격이 30만원대로 비싼 편이고, 마블과 관련된 게임 요소를 넣기는 했으나 실제 캐릭터와 음성비서와의 아이덴터티가 매칭이 안 되는 아쉬움이 있네요. (SKT도 홀로박스라는 유사한 형태의 디바이스를 컨셉으로 전시했었는데 아직 상용화는 안 된거 같네요.)
이런 시도들은 네이버가 투자한 일본의 Gatebox같은 유사 홀로그램(플로팅 방식)방식의 스마트 스피커도 있으며, 스마트 폰을 충전하면서 즐길 수 아래와 같은 형태도 있습니다.
게이트박스의 경우 찾아보니 보컬로이드로 유명한 하츠네미쿠라는 인기 캐릭터를 음성 비서에 결합한 디바이스인데요, 가격이 150만원(15만엔)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초기 발매때 가격이 300만원정도였는데 그나마 좀 싸졌네요.)
stand-alone형태의 디바이스로 빔프로젝터를 이용하여 하프미러에 영상을 투영시키는 방식입니다.
다만 음성 비서의 중요한 AI는 자체 기술 혹은 NHN의 클로바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1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영화 "Her"처럼 연인같은 음성 비서를 좋아하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캐릭터에 투영시킨다면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질 거 같네요. 대중적인 가격과 똑똑하고 감성적인 AI가 뒷받침이 된다면요.
게이트박스가 비싼 가격(150만원 정도)으로 시장에 포지셔닝을 했다면, 위 동영상처럼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유사한 서비스를 즐길수 있는 컨셉("Auroa")도 있습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은 몇 만대원로 게이트박스보다 많이 저렴할 거 같은데, 아직은 상품화는 안 되었네요.
집에 오면 스마트폰을 디바이스에 넣고 충전하면서 캐릭터와 대화하는 형태입니다.
이처럼 음성비서 기반으로 Visual 뿐만 아니라 조금 더 나아가서 가상의 캐릭터와 연동하려고 하는 움직임들도 있습니다. 소셜 로봇이나 서비스 로봇들로 대표되었던 제품들이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데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공할수 있는 기능이나 감성은 한정적이고 기술이 덜 성숙했는데 가격은 고가로 형성되어 있어 발생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아직 시장이 니즈도 큰 것은 아닐 수 있고요.
로봇 형태보다는 가격이 저렴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 형태로 접근하여 보다 다양한 visualization이나 서비스를 기반으로 감성적인 부분을 조금이라도 제공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도 반응이 조금씩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만든다면 정서적으로도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거 같네요.
현재의 음성비서 디바이스들은 감성적인 부분보다는 음악 감상용이나 딱딱한 정보 전달 디바이스 같은 느낌이 커서 사용자에게 좀더 다가가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결국 조금 먼 미래에는 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에 나오는 Joi처럼 현실세계와 결합된 홀로그램 형태로도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홀로그램이나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감성 교감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조금 먼 미래 이야기라고 생각되네요.
(스마트 글래스 타입은 조금 빠를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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