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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Tech

애플 타블렛.... PC가 점점 사라져간다.

애플이 1월 27일에 타블렛을 출시한다는 루머가 거의 기정사실화된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폐막된 CES2010에서도 여러 e-book 리더들과 타블렛들이 출시되었고, 또 얼마 전에는 구글이 HTC와 합작으로 타블렛을 만든다는 소문도 나돌았습니다. 

이전 포스팅: 2010/01/08 - [SmartTech] - CES 2010 관심가는 제품들 3D, e-book...

참고로 본 글은 애플 타블렛에 관련된 내용보다는 3S의 변화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3Screen이라고 불리던 디바이스들이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3 Screen이라고 하면 TV, PC, 휴대폰으로 현재는 PC와 휴대폰부터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iPhone과 같은 고성능의 스마트폰의 등장과, 유무선 네트웍의 활성화, 그리고 사용자들의 생활 패턴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전에는 인터넷을 하거나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려면 꼭 PC를 통해서만 가능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은 굳이 PC가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요즘도 TV를 통해서도 약간은 가능하죠)


PC를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이 대체할수 있을까?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집에서 PC을 어떻게 이용할까요?
집에서의 제 생활을 예로 들어보면  블로깅을 하거나, 인터넷 검색/뱅킹, 영화보기등으로 이용합니다.(참고로 저는 집에서 게임을 잘 안 합니다. - -) 게임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저와 거의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재생.. 이제 이 정도는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합니다. 저는 요즘 아이폰을 많이 쓰다보니 집에서도 PC를 켜지않고 아이폰을 이용할 때가 많아졌습니다.  굳이 게임이 아니라면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을 하지 않는 가정하에....

그런데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하는 데는 문제가 또 있습니다. 바로 휴대폰의 작은 Screen size와 불편한 입력 장치. 이 문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애플에서 내놓을 타블렛과 같은 디바이스도 어느 정도 해결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문으로 들리는 사양인 10인치 사이즈의 스크린과 멀티 터치 지원등의 디바이스라면 PC를 대체할 수 있겠죠? 타블렛도 PC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이 더이상의 휴대폰이 아닌 것처럼 전통적인 PC라고 보기에도 무리는 있어보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휴대폰에 디스플레이와 입력 장치를 연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노트북에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따로 연결해서 쓰는 것처럼 폰을 그렇게 쓸수 있는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현재도 모니터는 아니지만 키보드를 아이폰에 연결해서 쓸 수 있습니다. 단 JB를 해야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kr.engadget.com/2009/09/05/iphone-keyboard/

CES 2010에서 발표됐던 레노버의 IdeaPad U1도 비슷한 컨셉이지만, 듀얼 프로세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제 생각과는 차이가 있네요.(저는 프로세싱은 스마트폰에서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웹을 통해서 간단한 문서작성들이 가능한 시대인데 굳이 별도의 OS와 별도의 CPU가 또 필요할까요? (위에서 언급했지만 전제 조건은 집에서 게임이 아닌 간단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재생등을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저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PC를 스마트폰이나 타블렛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시작으로 크롬OS까지 출시하는 것은 이렇게 바뀔 세상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1~2년안이 아니라 좀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PC의 다른 기능들은 어떻게 될까요?


제 생각에는 TV와 같은 디바이스로 PC의 여러기능들이 녹아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CES 2010에서는 TV와 관련해서는 3D기술이 많이 발표됐는데, 3D 기술이외에 TV가 꿈꾸는 기술들은 크게 홈네트워킹, Internet connection, UX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TV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직까지는 스마트 폰 성능에는 못 따라가지만[각주:1],  몇 년안에 성능은 현재의 PC수준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성능 향상과 인터넷 연결 뿐만 아니라 홈 네트워킹을 통해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이 TV 또는 STB를 중심으로 제어가 되는 시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TV를 중심으로 모든 가전 디바이스들이 연결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인터넷으로도 연결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TV가 가정용 Server 기능을 담당하게 되게 되어 기존의 PC에서 담당했던 일부 기능들이 TV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대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마트폰 또는 타블렛과 같은 디바이스가 PC의 일부 다른 기능들을 수행하겠지요.

이렇게 전통적인 3Screen이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타블렛이 아니더라도 다른 형태의 타블렛 또는 다른 형태의 넷북, 스마트폰의 진화와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집에서 PC가 사라지게 되고, 대신 TV의 기능이 더욱더 부각될 것이고, 다른 여러 종류의 가전 제품들(게임 디바이스등)이 또 하나의 Screen으로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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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하이컨셉님의 "내가 잡스면 태블릿 이렇게 디자인한다."글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도시바의 cell TV를 보면 일반 데스크탑보다 성능이 무려 10배나 빠르다고 하니 슬슬 고성능의 TV 또는 STB(셋탑박스)들이 많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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