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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H/W의 실리콘밸리 심천(Shenzhen) - 3


2일차

잉단을 나와서 남산 산업단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잉단에서 남산 산업단지까지는 걸어서 이동할 만합니다.


걸어가는 길에 건물을 새로 짓는 곳들이 많은데, 이곳에서도 모바일 간편 결제(알리페이/위챗페이)의 위력을 실감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네요.

점심때쯤이라 아래처럼 오토바이에 간이 음식점이 순식간에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음식을 사서 먹는데 결제는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서 결제를 하더라고요. 


음식을 다 팔면 간이 음식점 주인은 주변을 정리하고 유유히 사라지던군요. 편해보였던 것이 주인은 손님의 주문 음식만 준비해서 주면 손님은 알아서 QR코드로 결제 끝.

 

우리나라에서도 카카오가 QR코드 결제를 얼마 전부터 지원하는 거 같은데 별다는 하드웨어 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네요.




남산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토요일 점심이었는데도, 음식점들마다 줄이 엄청 길더군요.



아래 기다리는 줄이 보이시나요? 처음에는 맛집인 줄 알았는데, 거의 모든 음식점들에서 저 정도의 줄이 보이더라고요. 


새로 계획적으로 조성된 단지라서 그런지 상당히 세련되고 깔끔한 빌딩과 거리가 인상 깊었습니다.




가다가 전기차 충전소(?)도 보고요. 승용차들도 전기차들이 많은 거 같네요.

1편에서도 얘기했지만, 버스와 오토바이는 100% 전기차이고, 택시도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한 내용은 나중에 포스팅을 하도록 할께요.



남산 소프트웨어 산업단지는 "FOLLOW OUR PARTY, START YOUR BUSINESS"이라는 슬로건으로 아래처럼 20개에 가까운 빌딩들로 이루워져 있습니다. (위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거 같네요.)


80여개의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에는 유명한 시드 스튜디오, 3W카페, 레전드 스타, JD플러스등도 있습니다.*




건물들이 위로도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이 인상깊었네요.



산업단지내의 유명한 스타트업들.

산업단지내의 유명한 스타트업들 제품들도 전시되어 있네요


다양한 조형물들도 빌딩 숲에 어우러져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그 유명한 3W Coffee.. 토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닫았네요.



리커창 총리 방문으로 유명한 레전드스타


새로 지은  wechat으로 Tencent 본사 건물. (얼마 전 기사로 봤었는데 텐센트 평균 연봉이 1억 3천만원이라고..)

보안 요원들이 많이 있어서 건물에 출입은 불가하네요. - -



남산 산업단지만 보면 우리나라 판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많은 빌딩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수많은 액셀러레이터들 그리고 정부의 도움, 대기업들의 지원을 통해서 아주 빠르게 다양한 분야에서 뭔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상상하니, 많이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 똑똑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또 엄청 성실할 것이고, 정부에서 열심히 도와주고, 대기업들의 지원도 많으니..

더군다나 이런 스타트업, 사람들, 기업들, 자금등이 상상초월이니 정신 바짝차려야겠다고 반성을 엄청 했네요. 

내가 가진 무기는 뭔지도 고민하게 되는 계기도 됐네요.  - -



* 참고 : https://platum.kr/archives/4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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